[공부] 금/은, 둘 다 귀금속 투자 자산이지만 달라!

'천정부지' 금값에 실버바 동났다... 4대은행, 실버바 판매 중단
 

 
최근 금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은 가격도 덩달아 상승했어요. 그 덕분에 실버바 판매가 중단된 상황인데요.
원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 이후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에요. 안전자산인 금과 은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은행들이 실버바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거죠.
 
14일에 KB국민, 신한, 우리, NH농협은행 등은 금 거래소에서 실버바를 공급받을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어요. 한국조폐공사는 지난 12일에는 골드바 공급을 중단했고, 이제는 실버바도 공급이 안 된다니, 공급 문제는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는 것 같아요. 실제로 금값이 최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골드바 품귀 현상도 일어났거든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실버바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고 보고 있어요. NH농협은행은 이미 실버바 판매를 중단했고, 우리은행도 골드바와 실버바 판매를 일시 중단했다고 해요. 신한은행도 실버바는 판매를 중단한다고 발표했지만, 골드바는 여전히 판매한다고 합니다.

 

금과 은, 둘 다 귀금속 투자자산 이지만 차이점이 있어요

 
가격 변동성

• 금: 금은 안정적인 자산으로 평가받아요. 경제가 불확실하거나 금융위기가 올 때 사람들이 안전자산으로 금을 많이 사게 되는데, 그래서 가격 변동성이 적어요.
• 은: 은은 금보다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커요. 산업재로 사용되기 때문에 산업용 수요가 많은 경제 상황이나 산업 활동에 따라 가격이 빠르게 오르거나 내릴 수 있어요. 좀 더 변동성 리스크를 감수할 수 있는 사람에게 적합하죠.

 
 
수요와 공급

• 금: 금은 주로 투자 자산으로, 중앙은행들이 보유하고 중국, 인도 등에서는 장신구로도 많이 쓰여요. 경제 불확실성이나 인플레이션 우려가 클 때 금 수요가 급증해요.
• 은: 은은 금보다 산업용 수요가 더 많아요. 전자기기, 태양광 패널, 의료기기 등 다양한 산업에서 사용되기 때문에 경제 성장과 경기 변동에 더 영향을 많이 받죠.

 
 
가격

• 금: 금은 전통적으로 은보다 훨씬 비쌉니다. 금 1온스의 가격이 은 1온스의 약 60배에서 70배 정도 더 비싸요.
• 은: 은은 가격이 금보다 훨씬 저렴해서, 소액으로도 여러 개를 구매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그래서 금보다는 투자 접근성이 더 좋다고 생각해 금 투자가 성행할때 귀금속 투자자산으로 은을 구매하기도 해요.

 
 
인플레이션 헤지

• 금: 금은 전통적으로 인플레이션에 대해 좋은 헤지 수단으로 알려져 있어요. 물가가 오르면 금의 가치도 오르는 경향이 있죠.
• 은: 은도 인플레이션 헤지 효과가 있지만, 금만큼 확고한 안전 자산으로 인식되지는 않아요. 은은 안전자산의 성격보단 산업재의 성격이 더 강해 금보다는 인플레이션 대응력이 약할 수 있어요.

 
 
시장 크기와 유동성

• 금: 금은 시장이 크고 유동성이 뛰어나서 언제든지 쉽게 사고팔 수 있어요. 금 ETF와 같은 투자 상품도 많아서 투자하기 편리하죠.
• 은: 은은 금보다 시장 규모가 작고, 유동성이 조금 떨어질 수 있어요. 하지만 은도 ETF 상품이 있어서 쉽게 접근할 수 있지만 금보다는 시장이 작아요.

 
 
장기적인 관점

• 금: 금은 안전 자산으로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투자처로 여겨져요. 경제 불안정한 시기에 자산을 보호하는 역할을 잘 하죠. 최근 미국 무역 관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이 금의 안전 자산 역할을 잘 보여주었어요.
• 은: 은은 금보다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중단기 투자에 더 적합해요. 경제가 회복되면 은의 수요가 늘어나 가격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죠.

 
 
 

(왼) 금 spot 가격 / (오른) 은 spot 가격

 
금은 안정적인 투자처로, 은은 변동성이 있지만 산업과 경제 성장에 따라 큰 수익을 기대할 수도 있죠. 결국 같은 귀금속이지만 각기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금을 추종하기 위해서 은을 투자할 때는 다른 점에 대해 기억해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