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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 Working/공부

[공부] ‘바쁨’은 착각일지도? 4일 근무제가 보여준 진짜 일의 본질, 업무는 줄이고 성과는 늘리고, ‘덜 일하는 법’ 이야기

by RRii 2025.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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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하는 당신이 믿고 있는 ‘워크로드 동화’


― 4일 근무제 실험이 던지는 진짜 질문


요즘 ‘주 4일제’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들리죠?
“진짜 될까?” 싶기도 하지만, 이미 전 세계 여기저기에서 직접 실험해 본 나라들이 있어요.

아이슬란드, 영국, 독일. 이 세 나라의 4일 근무제 실험은 단순한 복지 실험이 아니라 **“우리가 진짜로 얼마나 일해야 하는가?”**에 대한 중요한 힌트를 주고 있어요.

그런데 이 실험들이 진짜 흥미로운 건요, 단순히 “하루 쉬니까 행복해졌다!“를 넘어, 일의 본질, 그리고 우리가 얼마나 불필요하게 바쁘게 살고 있는지를 정면으로 보여준다는 점이에요.



🧚‍♀️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딱 필요한 만큼일까?”


칼 뉴포트라는 작가가 있어요. 『딥워크』, 『디지털 미니멀리즘』 등을 쓴 그가 최근 칼럼에서 이렇게 말하더라고요:

많은 지식 노동자들은 자기 일정에 대해 ‘워크로드 동화’를 믿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워크로드 동화(workload fairy tale)’란,

👉 지금 내가 맡은 업무와 프로젝트들이 딱 내가 이 직장에서 해야 할 만큼의 양이라고 믿는 것,
👉 더 줄이면 무책임해 보일 거 같고, 더 늘어나면 감당이 안 될 거 같은 이상한 믿음이에요.

하지만 4일 근무제 실험은 이 믿음을 정면으로 반박합니다. 주 5일, 40시간 일하던 사람들이 주 4일, 35시간 일해도 일이 잘 돌아가고 오히려 더 생산적이었다는 거죠.

이게 가능했던 건, 우리가 원래도 ‘딱 필요한 만큼’만 일하던 게 아니라,

💻 쓸데없는 회의,
📨 끊임없는 이메일,
📱 디지털 바쁨으로 채워진 ‘가짜 생산성’에 시달리고 있었기 때문이에요.

그저 바쁘게 움직이는 것만으로 ‘일 잘했다’는 착각에 빠져있던 거죠.



🌍 세 나라의 실험이 보여준 것들


그럼 실제 실험은 어떻게 진행됐고, 어떤 결과가 있었을까요?


🇮🇸 아이슬란드:
정부 주도의 실험, “생산성 그대로, 삶의 질은 대폭 향상”
실시 기간: 2015~2019년
참여 인원: 2,500명 (전체 노동 인구의 약 1%)
직종: 유치원, 병원, 사무직, 복지 기관 등 공공 서비스 분야
변화: 주 40시간 → 35~36시간, 급여는 동일

⚠️ 결과:
✅ 생산성은 대부분 유지 혹은 향상
✅ 스트레스, 번아웃 감소
✅ 삶의 만족도 증가
✅ 현재는 전체 노동자의 86%가 단축근무 혜택을 받고 있음



🇬🇧 영국:
민간 주도의 대규모 실험, “기업 92%가 계속하겠다고 선언”
실시 기간: 2022년 6월~6개월
참여 기업: 61곳, 직원 약 2,900명
조건: 주 5일 → 주 4일, 급여 동일, 근무 방식 재설계 지원 제공

⚠️ 결과:
✅ 56개 기업(92%)이 실험 종료 후 계속 유지 or 영구 전환
✅ 스트레스 감소(39%), 수면 개선(40%), 일·가정 균형 향상(54%)
✅ 병가 3분의 1로 감소, 퇴사율은 57%나 줄어듦
✅ 대표 사례: 리벨린 로보틱스(Rivelin Robotics)는 직원들과 협의해 금요일을 휴무일로 지정



🇩🇪 독일:
과학적 접근으로 스트레스 측정까지, “성과 있었지만 한계도 존재”
실시 기간: 2024년 상반기, 6개월
참여 기업: 45곳
특이점: 스트레스 지표를 스마트워치·모발 샘플 등으로 과학적 측정
근무 변화 정도: 일부는 1일 단축, 절반은 10% 미만 단축 등 다양

⚠️ 결과:
✅ 정신적·육체적 건강 개선, 스트레스 감소
✅ 회의 줄이고, 디지털 도구 도입 등으로 업무 효율 향상
✅ 일부 직원은 활동량 증가·수면 질 향상
✅ 단, 환경적 효과는 미미했고 병가 감소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음
✅ 참여 기업 수가 적고, 애초에 열린 기업들만 참여해 대표성에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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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면 ‘4일 근무제’가 정답일까?


칼 뉴포트는 이렇게 말합니다.

4일 근무제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핵심은 ‘시간’이 아니라 ‘워크로드 관리’에 있다.


우리가 정말로 해야 할 일은,
✔️ 지금 내 업무량이 적절한지 투명하게 점검하고,
✔️ 진짜 중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 회의, 요청, 디지털 방해 요소들을 줄이고,
✔️ 나와 동료가 지속 가능하게 일할 수 있는 방식을 고민하는 거예요.

4일 근무제가 그 첫걸음이 될 수는 있지만, 그 자체가 마법 같은 해결책은 아니라는 것이죠.



✨ 결론: ‘바쁘게’가 아닌, ‘의미 있게’ 일하기


전 세계 수많은 실험들이 보여준 공통된 메시지:

우리는 지금보다 적게 일해도 충분히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


일은 더 많이가 아니라, 더 잘 하는 게 핵심이고,
우리가 믿고 있는 ‘일은 원래 힘들고 바쁜 것’이라는 고정관념은 동화일지도 몰라요.

바쁨을 줄이고 여유를 회복하는 실험,
우리 회사, 우리 팀도 한 번쯤 해볼 만하지 않을까요?



자세한 내용은⬇️
CAL NEWPORT, The Workload Fairy Tale 2025.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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